"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 "물을 마셔도 계속 목이 말라..."
혹시 이런 생각을 자주 하시나요? 바쁜 일상 탓으로, 혹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넘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 바로 당뇨병의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나도 당뇨는 아닐까 걱정되신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초기증상들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고, 건강한 삶을 위한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세요.
절대 놓치면 안 될 당뇨 초기증상 8가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아래 8가지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1. 잦은 소변 (다뇨, 多尿): 밤에 자주 깨시나요?
몸속에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은 혈액 속의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걸러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변량이 늘어나 평소보다 화장실을 훨씬 자주 가게 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2. 심한 갈증 (다음, 多飮): 물을 마셔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нага면서 우리 몸은 탈수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갈증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원한 음료나 물을 계속 찾게 된다면 혈당 수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배고픔 증가 (다식, 多食):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요
당뇨병의 주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원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니, 우리 몸은 계속해서 음식이 부족하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식사를 충분히 했는데도 금방 허기를 느끼고 식사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사량은 늘었는데 살이 빠진다?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당뇨의 매우 특징적인 초기증상입니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면,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 축적된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여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3~6개월 사이 급격한 체중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5.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증: 쉬어도 피곤하다면
몸의 세포들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니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푹 쉬어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무겁고 무기력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당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6. 흐릿한 시야: 눈이 침침하고 초점이 안 맞아요
높은 혈당은 눈의 수정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수정체가 붓게 되어 굴절률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릿하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 수치가 안정되면 회복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7. 더딘 상처 회복: 작은 상처도 잘 아물지 않아요
높은 혈당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면역 체계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작은 상처나 베인 상처가 나도 쉽게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상처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고 느껴진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8. 잦은 감염과 피부 가려움증
당뇨가 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각종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잇몸 염증, 요로 감염, 여성의 경우 질염 등이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놓치기 쉬운 당뇨,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3가지
위의 증상들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삶을 위해 당뇨 예방은 필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아래 3가지 생활 수칙을 꼭 실천해 보세요.
1. 건강한 식단 관리
흰쌀밥, 밀가루, 설탕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기적인 건강검진
당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당뇨 초기증상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사소한 변화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초기증상 중 해당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