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재수술 원인 1위는 '임플란트 주위염', 증상과 예방 관리법 총정리

큰맘 먹고 비싼 비용과 긴 시간을 투자해 심은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셨나요? 안타깝게도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잇몸병에 훨씬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관리에 소홀하면 금방 망가질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재수술 원인 1위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식립 후 5년 내에 약 20~30%의 환자가 이 질환을 겪는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자체는 티타늄 금속이라 썩지 않지만, 이를 지탱하는 잇몸과 잇몸 뼈는 세균 감염에 의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 없는 임플란트는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뼈가 다 녹아 흔들릴 때쯤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치명적입니다. 오늘은 제2의 치아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임플란트 주위염의 위험성과 초기 증상, 그리고 재수술을 막는 확실한 예방 관리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임플란트 재수술 원인 1위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이는 자연 치아에 생기는 '치주염(풍치)'과 매우 유사한 병입니다. 식사 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 막(치태/플라크)을 형성하고, 이것이 돌처럼 딱딱한 치석으로 변해 잇몸 속으로 파고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염증이 잇몸 살(연조직)에만 국한된 초기 단계에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이라고 부르며, 이때는 스케일링과 관리만으로도 쉽게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여 염증이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잇몸 뼈(치조골)까지 확산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발전합니다. 이때부터는 잇몸 뼈가 녹아내리기 시작하며, 한 번 녹은 뼈는 자연적으로 다시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져버리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뼈 이식을 동반한 고난도의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 치아보다 임플란트가 염증에 더 취약한 이유

많은 분들이 "내 원래 치아는 잇몸병이 있어도 몇 년을 버텼는데, 왜 임플란트는 금방 망가지나요?"라고 묻습니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와 자연 치아의 해부학적 구조 차이에 있습니다. 자연 치아에는 외부 세균을 막아주는 강력한 방어막인 '치주인대'가 존재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이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치주인대의 부재: 자연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주인대는 치아와 잇몸 뼈를 연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외부 세균이 뼈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또한 씹는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나사가 직접 붙어있는 구조라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따라서 세균이 잇몸 틈으로 침투하면 아무런 저항 없이 곧바로 잇몸 뼈로 직행하여 뼈를 녹입니다.
  • 신경 조직의 부재: 자연 치아는 염증이 생기면 시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껴 즉시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전혀 없습니다.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차고 뼈가 녹아도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좀 흔들리는 것 같은데?"라고 느껴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혈액 공급의 부족: 치주인대에는 혈관이 풍부하여 염증이 생기면 백혈구 등 면역 세포를 공급해 세균과 싸우게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주변 잇몸은 섬유 조직으로만 둘러싸여 있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그만큼 세균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자연 치아와 임플란트의 구조적 차이 비교

비교 항목 자연 치아 임플란트
신경 조직 있음 (통증 감지 가능) 없음 (통증 감지 불가)
치주인대 있음 (세균 방어, 충격 흡수) 없음 (세균 침투에 취약)
혈액 공급 풍부함 (면역 반응 활발) 부족함 (감염에 취약)
염증 진행 속도 비교적 느림 자연 치아보다 훨씬 빠름
치아 뿌리 형태 아래로 갈수록 좁아짐 나사 모양 (세균 서식 용이)

 

 

 

놓치지 말아야 할 임플란트 주위염 초기 증상

통증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는 것이 재수술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1.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가장 흔하고 확실한 초기 신호입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을 칫솔로 닦았을 때 피가 묻어 나온다면 이미 염증이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지 말고 즉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 고약한 입 냄새가 나고 고름 맛이 느껴진다

양치를 꼼꼼히 해도 임플란트 부위에서 썩은 듯한 냄새가 올라오거나, 혀로 해당 부위를 건드렸을 때 찝찝하고 비릿한 맛(고름)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꽤 진행된 상태입니다.

3. 잇몸이 붓고 붉게 변하며 내려앉는다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을 띠지만, 염증이 생기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퉁퉁 붓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뼈가 녹으면 잇몸 높이도 함께 낮아져 임플란트의 나사선(픽스처) 부분이 눈에 보이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4.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이는 말기 증상입니다. 임플란트를 잡고 있던 뼈가 대부분 녹아 지지력을 상실한 상태로, 이 단계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대부분 임플란트를 제거(발거)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는 4단계 예방 관리법

임플란트는 '심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자연 치아보다 더 깐깐하게 관리해야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4가지 관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1.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의 생활화

일반 칫솔만으로는 임플란트 보철물 사이의 틈새를 닦을 수 없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뿌리 쪽이 잘록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음식물이 끼기 쉬운 구조입니다. 반드시 자신의 치아 틈새 사이즈에 맞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임플란트 목 부분 주변의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밀어내야 합니다. 치실 역시 필수입니다.

2. 워터픽(구강 세정기) 사용 적극 권장

칫솔과 치간 칫솔이 닿지 않는 잇몸 깊숙한 곳(치주 포켓)의 세균을 씻어내는 데는 '워터픽' 같은 물 치실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임플란트 주변은 구조가 복잡하여 칫솔질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수압을 이용해 잇몸 마사지와 세정 효과를 동시에 얻는 것이 좋습니다.

3. 3~6개월 단위의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

아프지 않아도 가야 하는 곳이 치과입니다. 임플란트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자주,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뼈의 높이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임플란트 전용 기구를 이용한 스케일링으로 잇몸 속 치석을 제거해야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나사 풀림 및 교합 체크

임플란트는 뼈에 고정된 나사와 머리 부분이 또 다른 나사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오랫동안 씹다 보면 미세한 진동으로 인해 내부 나사가 풀릴 수 있습니다. 나사가 풀려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하거나,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임플란트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 시 나사 조임 상태와 맞물리는 높이(교합)를 조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임플란트는 식립이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입니다. 임플란트 재수술 원인 1위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오늘 저녁부터 치간 칫솔과 워터픽을 사용하여 소중한 제2의 치아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