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 9가), 남자도 반드시 맞아야 하는 진짜 이유 (효과, 가격, 주기)

많은 분들이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 예방접종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최근 비뇨기과에서는 남성의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남자도 가다실 9가를 맞아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와 효과, 그리고 가격 정보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 9가), 남자도 반드시 맞아야 하는 진짜 이유 (효과, 가격, 주기)

 


1. '자궁경부암 백신'이 아니라 'HPV 백신'입니다

가장 큰 오해는 백신의 이름에서 시작됩니다. 정확한 명칭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입니다. HPV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지만, 남성에게도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합니다.

핵심: 남자는 자궁이 없어서 안 맞아도 된다? (X) HPV는 남녀 모두에게 감염되며 암과 성병을 유발한다. (O)

 

 

 


2. 남자가 가다실 9가를 맞아야 하는 이유

남성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본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가다실 9가는 HPV로 인해 남성에게 발병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예방합니다.

  •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 예방: HPV 6, 11형에 의해 발병하며, 재발률이 높고 치료가 고통스러운 곤지름을 99% 가까이 예방합니다.
  • 항문암 및 음경암 예방: 남성에게도 드물게 발생하는 생식기 암을 막아줍니다.
  • 두경부암(구인두암) 예방: 최근 남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입, 목구멍 등에 생기는 두경부암입니다. 이는 흡연뿐만 아니라 HPV 감염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사랑하는 파트너를 위한 최고의 배려

남성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전파 차단'입니다.

  • 무증상 보균자: 남성은 HPV에 감염되어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사랑하는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 집단 면역: 남녀가 함께 백신을 접종할 경우, HPV 감염률이 획기적으로 낮아집니다. 호주와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남녀 모두에게 국가 필수 예방접종(NIP)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다실 접종은 사랑하는 사람을 암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확실한 매너입니다."

 

 


4. 가다실 9가 접종 정보 (가격, 주기)

가다실 4가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 유형(9가지)을 예방하는 가다실 9가가 현재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접종 주기 (총 3회)

일반적으로 0, 2, 6개월 일정으로 맞습니다.

  • 1차 접종: 방문 당일
  • 2차 접종: 1차 후 2개월 뒤
  • 3차 접종: 2차 후 4개월 뒤 (1차 후 6개월 뒤) (※ 1년 안에 3회를 모두 완료해야 유효한 항체가 형성됩니다.)

예상 가격

병·의원마다 가격이 상이하며, 비급여 항목입니다.

  • 1회당 가격: 약 20만 원 ~ 24만 원 선
  • 총 3회 비용: 약 60만 원 ~ 70만 원 대 (※ 저렴하게 맞으려면 지역 보건소 문의나 건강검진 센터의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비급여 진료비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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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망설이지 말고 접종하세요

남성의 가다실 9가 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곤지름과 같은 성병 예방은 물론, 미래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파트너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암 예방 백신'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맞지 않으셨다면, 가까운 비뇨기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상담받아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