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초고도근시가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 총정리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시력교정술은 일반적인 시력교정 수술보다 훨씬 까다롭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안경 없이는 바로 앞의 물체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시력이 나쁜 분들은 라식이나 라섹이 가능한지, 혹은 렌즈삽입술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질수록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본인의 각막 두께와 눈 상태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 환자들이 안전하게 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술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주의사항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의 기준과 수술이 어려운 이유

시력교정술을 알아보기 전에 자신이 고도근시인지 초고도근시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근시는 굴절력(디옵터, D)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6D 이상을 고도근시라고 하며, -9D 이상으로 넘어가면 초고도근시로 분류합니다. 이 단계의 환자들은 안경 렌즈가 매우 두껍고, 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환자들의 수술이 어려운 핵심적인 이유는 '각막 절삭량' 때문입니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은 근시가 심할수록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각막 두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안전 기준치 이상으로 각막을 깎아내면 수술 후 각막이 얇아져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도근시 이상인 분들은 일반적인 라식보다는 각막 절삭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각막을 깎지 않는 수술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각막 절삭량을 최소화하는 고도근시 시력교정술

과거에는 고도근시 환자들이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선택지가 다양해졌습니다.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각막 강화와 병행하는 투데이 라섹

일반 라식은 각막 절편(뚜껑)을 만들어야 하므로 각막 소모량이 많아 고도근시 환자에게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라섹은 각막 상피만 제거하고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잔여 각막을 가장 많이 남길 수 있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인 '투데이 라섹(2-Day LASEK)'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장점: 각막 절삭량이 적어 고도근시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외부 충격에 강합니다.
  • 고도근시 적용: 각막 깎는 양이 많아질 경우 '각막 강화술(크로스링킹)'을 병행하여 얇아진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근시 퇴행이나 부작용을 예방합니다.

2.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스마일 라식

스마일 라식은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실질 조각(렌티큘)만 분리해내는 방식입니다. 각막 표면을 2mm 정도만 미세하게 절개하므로 각막의 지각 신경 손상이 적습니다.

  • 장점: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며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낮습니다.
  • 제약: 스마일 라식 역시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므로, -10D 이상의 초고도근시나 각막이 선천적으로 얇은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초고도근시 시력교정술의 확실한 대안 렌즈삽입술

각막 두께가 얇거나 근시와 난시 도수 합이 -10D를 넘는 초고도근시라면 레이저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권장되는 것이 바로 안내렌즈삽입술(ICL)입니다. 이는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을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1. 전방 렌즈와 후방 렌즈의 차이

렌즈삽입술은 렌즈가 홍채 앞에 위치하는지(전방), 뒤에 위치하는지(후방)에 따라 나뉩니다.

  • 전방 렌즈(알티플렉스 등): 홍채에 렌즈를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난시 교정에 탁월하지만, 정기적인 내피세포 검사가 필요합니다.
  • 후방 렌즈(이보 ICL 등):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위치시킵니다. 홍채 절개술이 필요 없어 당일 양안 수술이 가능하며, 외관상 렌즈가 전혀 보이지 않아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식입니다.

2. 렌즈삽입술이 고도근시에게 좋은 이유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각막 혼탁, 근시 퇴행(다시 눈이 나빠지는 현상)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만약 수술 결과에 문제가 생기거나 노안이 와서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눈을 되돌릴 수 있다는 '가역성'이 큰 장점입니다.

 

 

 

고도근시 시력교정술 종류별 비교 분석

고도근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들을 한눈에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 라섹 (투데이 라섹) 스마일 라식 안내렌즈삽입술 (ICL)
수술 방식 각막 상피 제거 후 레이저 조사 각막 실질(렌티큘) 제거 눈 안에 특수 렌즈 삽입
각막 절삭 적음 (잔여 각막 최대 확보) 중간 (각막 강성 유지 유리) 없음 (각막 보존)
통증/회복 2~3일 통증, 회복 느림 통증 거의 없음, 회복 빠름 통증 없음, 회복 매우 빠름
대상 고도근시 (각막 두께 충분 시) 중등도~고도근시 초고도근시, 얇은 각막
비용 상대적으로 저렴함 중간 고가
주요 특징 각막 강화술 병행 가능 안구건조증 최소화 근시 퇴행 없음, 원상복구 가능

 

 

 

수술 전 필수 확인 사항과 병원 선택 기준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시력교정술은 일반 시력교정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단순히 가격 할인이나 이벤트에 현혹되지 말고, 정밀 검사 시스템과 의료진의 숙련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정밀 검사 시스템입니다. 각막 두께뿐만 아니라 각막의 전후면 모양, 내피세포 수, 안압, 망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특히 초고도근시 환자는 망막이 얇아져 있거나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전 망막 정밀 검사를 통해 망막 열공이나 박리 등의 질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선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아벨리노 DNA 유전자 검사는 필수입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면 흰 점이 생겨 시력을 잃게 되는 유전 질환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라식이나 라섹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렌즈삽입술을 고려한다면 눈 속 공간(전방 깊이)을 정확히 측정하는 장비가 있는지, 난시가 심할 경우 난시 교정용 토릭 렌즈를 잘 다루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 환자에게 '무조건 좋은 수술'은 없습니다. 라섹이 적합한 눈이 있고, 스마일 라식이 유리한 눈이 있으며, 렌즈삽입술만이 답인 눈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2~3군데 이상의 안과를 방문하여 보수적인 기준으로 검사 결과를 비교해 보고, 내 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